XTEINK X4 사용 리뷰 — 작아서 좋은 전자책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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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EINK X4 사용 리뷰 — 작아서 좋은 전자책 리더

XTEINK X4를 고른 이유는 기능이 많아서가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들고 나갈 수 있는 전자책 리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4.3인치 E Ink 화면과 70g대의 가벼운 무게 덕분에 일반적인 전자책 리더보다 훨씬 작다. 가방에 전자책 리더를 넣는다는 느낌보다 작은 물건 하나를 챙긴다는 느낌에 가깝다.

실제로 써보니

X4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이다.

6~7인치 전자책 리더도 충분히 가볍지만, 외출할 때는 가끔 ‘굳이 이것까지 가져갈까?’라는 생각이 든다. X4는 그런 고민이 거의 없다. 작은 가방에 쉽게 들어가고, 손에 들고 읽을 때도 부담이 적다.

대신 화면이 작은 만큼 한 화면에 들어오는 글자 수가 적다. 글자 크기를 조금만 키워도 페이지를 자주 넘겨야 한다. 오래 앉아 집중해서 읽는 용도라면 큰 화면이 확실히 편하다.

그래서 X4는 메인 전자책 리더라기보다 외출용 서브 리더에 가깝다.

단순한 사용 흐름

X4는 기기 안에서 여러 일을 처리하는 제품이 아니다. EPUB이나 TXT 파일을 넣고 읽는 일이 중심이다. 앱을 설치하거나 여러 전자책 서비스를 오가려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이 단순함이 오히려 편했다.

전자책은 주로 Kobo에서 구입하고 Calibre에서 관리한다. 필요한 책을 번역하거나 정리한 뒤, 실제로 읽을 책만 X4에 넣는다. X4는 서재의 중심이라기보다 이미 정리된 책을 마지막으로 읽는 곳에 가깝다.

기기 안에서 할 일이 거의 없으니 켜고 바로 읽을 수 있다. 전자책 리더에서까지 앱이나 알림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방식이 잘 맞을 수 있다.

아쉬운 점

가장 아쉬운 부분은 프론트라이트가 없다는 점이다.

낮이나 밝은 실내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침대나 어두운 곳에서 읽으려면 별도의 조명이 필요하다. 나는 X3/X4용 LED 독서등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작은 화면도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만든다. 소설이나 일반 텍스트는 읽을 만하지만, PDF처럼 화면 크기가 중요한 콘텐츠에는 불편하다. 이미지가 많거나 레이아웃이 복잡한 책도 X4의 용도와는 거리가 있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좋은 점은 분명하다.

  • 정말 작고 가볍다.
  • 들고 다니는 부담이 거의 없다.
  • 기능이 단순해서 읽기에 집중하기 좋다.
  • 스마트폰보다 책에 가까운 사용감이 있다.
  • 서브 전자책 리더로서 역할이 명확하다.

반대로 다음과 같은 제약은 감수해야 한다.

  • 화면이 작아 페이지를 자주 넘기게 된다.
  • 프론트라이트가 없어 별도 조명이 필요하다.
  • PDF나 이미지가 많은 책에는 적합하지 않다.
  • 다양한 전자책 서비스를 기기에서 직접 사용하는 제품은 아니다.

누구에게 잘 맞을까

전자책 리더를 처음 사는 사람에게 무조건 추천할 제품은 아니다. 메인 리더 하나만 살 생각이라면 6~7인치 제품이 더 무난하다.

반대로 이미 전자책을 자주 읽고 있고, 출퇴근이나 외출 때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작은 리더가 필요하다면 X4의 매력이 있다. 책 파일을 직접 관리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시 산다면?

다시 살 의향이 있다.

완성도가 모든 면에서 가장 높은 기기라서라기보다는, 다른 전자책 리더가 대신하기 어려운 크기 때문이다. 성능이나 기능만 보면 더 좋은 제품은 많다. 하지만 X4는 ‘책을 읽는 작은 물건’이라는 역할이 분명하다.

작아서 불편한 순간도 있지만, 그보다 작아서 챙기게 되는 순간이 더 많다. 내게 XTEINK X4는 그런 외출용 서브 전자책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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